남산, 충무로역 인근에 있는 "남산오뎅"을 다녀왔다.
작년 겨울부터 인스타그램을 보고 다녀오고 싶었지만 예약이 힘들기도 하고, 그렇다고 주말에 방문해서 술 한잔 하기에는 뭔가 애매한 일정들의 연속으로 잊혀진 채 여름을 보내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방문했다.
충무로역 4번출구에서 도보 5분 이내로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.
인스타그램 계정에 '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공간'으로 소개되어 있듯 가게 내부는 정말 작은 공간으로 4~5팀 정도면 만석이 될 것 같았다. 그래도 매우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다.
마찬가지로 감성 넘치는 메뉴판은 표지를 제외하면 안주와 주류 2장으로 매우 심플하다.
가게명이 남산오뎅인 만큼 '오뎅 기본 5종'을 주문했고, 별표가 표시된 메뉴 중 '오돌뼈'에 주먹밥을 추가했다.
(지금 자세히 보니 쌈겹살 별표가 2개네... 나중엔 저걸 먹어보기로..)
주류 종류도 다양했는데, 술알못인 관계로 뭔가 있어보이는 서울의 밤 언더락을 한 잔씩 마셨다. (그렇다고 소주를 마시기엔 아까운 분위기)
지금 생각해 보면, 더운 날씨여서 생맥주도 매우 잘 어울렸을 것 같다.
첫 맛은 쓴 맛이 강했는데, 먹다보니 나름대로 괜찮았다.
그리고 이름값 하는 오뎅이 나왔다. 국물이 칼칼하니 매우 맛있었다.
지금 메뉴판을 보니 오뎅을 추가할 수 있는데, 취향에 맞게 추가해서 먹는 것도 괜찮을 듯!
그리고 오돌뼈도 먹었는데, 이 친구는 분위기 필요 없이 소주를 마셔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매콤하니 아주 맛있었고, 주먹밥과의 조화가 상당히 괜찮다. 맵찔이인 나에겐 조금 매콤했음.
남산오뎅의 영업시간은 18시 ~ 새벽 1시이다.
메뉴 구성을 봤을땐 1차 보다는 2차로 와서 하이볼, 사케 등등 맛있는 술을 즐기기 아주아주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.
하지만 오뎅 외에도 배를 채울 수 있는 떡볶이, 오돌뼈 등 메뉴가 존재하니 이곳에서 배를 채운 후 근처 남산타워를 산책하며 소화를 시키는 루트도 상당히 좋다. 물론 남산까지 걸어가는 건 못할 짓이고 근처 정류장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.
여기서 1번 버스를 탑승하면 남산타워까지 갈 수 있다.
어쨌든 1차로도 좋고 2차로는 더 좋을 것 같은 남산오뎅 방문 후기였다. (내돈내산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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